SPAC(기업인수목적회사)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는 말 그대로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하기때문에 SPAC는 실제 회사의 형태가 아니라 서류상으로만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경영진과 자본금으로만 구성된 페이컴퍼니일 뿐입니다. 기업사냥꾼이니 하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를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도 존재하는 회사입니다.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투자자에게 기업 인수의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SPAC입니다. 대다수의 일반투자자가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SPAC은 기업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다수의 개인투자자로부터 공개적으로 모집하여 일반 주식회사 설립과 마찬가지로 비상장회사를 먼저 설립하게 됩니다. 그 후 1,000억원 이상인 증권회사가 반드시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게 됩니다.

 

자금을 모은 후에 성장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우량 비상장기업을 인수하게 됩니다. 좋은 기업을 인수하게 되면 SPAC의 주가가 오르게 되고 그로부터 투자자는 이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SPAC의 수익률은 기업 인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우량기업과 합병에 성공하면 주가가 오르겠지만 부실 기업을 합병하면 투자자에게 손실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 성공사래는 애니팡을 마든 '선데이토즈'와 '하나그린스팩'의 합병인데,  두 기업의 합병 성공은 공모가와 비교했을 때 481.3%의 수익률을 가져왔습니다.

 

최근에는 SPAC의 신청 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상장 기준이 완화되기도 하였고, 최근에는 공모시장이 좋아 공모에 대한 부담을 줄고 공모가를 더 높게 받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SPAC에 대한 선호가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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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상장과 SPAC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