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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우리나라 성장 동력? 규모의 경제

by 사르미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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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의 경제란 단위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효율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즉 생산 규모가 증가할 때 생산량의 증가가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의 증가보다 더 큰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되면 상품을 하나를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점점 줄어들고 이익은 증가하는 것입니다. 

 

기업에서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는 이유는 대규모 설비의 경제성, 대량구입에 따른 운임이나 원료비의 감축, 분업에 의한 생산요소의 전문화, 경영의 전문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대규모 기업이 소규모 기업보다 규모 확대로 경제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그간 눈부신 경제성장 뒤에는 이 규모의 경제 체제가 많은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 현대, LG 등은 대기업의 잇점을 살려 전세계 시장을 파고들며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떨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주를 이루는 대표적인 나라가 대만입니다. 전체기업 중 약 97%가 중소기업으로 전체 산업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만은 대기업이 없어 우리나라를 부러워하고 벤치마킹 하려고 했습니다.

 

지금은 대만도 정부의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 덕분에 세계 최고 반도체 회사인 TSMC를 비롯해 에이서, HTC, 아수스 등 IT 대기업으로 성장시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세계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반도체, 자동차, 철강, 가전제품 등 대규모투자를 필요로 하는 규모의 경제 산업이 주요 수출 품목입니다. 당연이 그에 걸맛는 규모를 갖추어야만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으므로 대기업들은 더욱 규모를 확장해 왔습니다.

 

한 국가의 경제력이 대기업에만 몰리는 것을 우려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기업 하나로 인해 연관 있는 산업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불균형성장론은 주요 산업에 대기업을 만들어서 그 뒤를 이어 여러 산업에 걸쳐 중소기업이 저절로 일어 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물론 대기업에서 부를 분배하지 않고 쌓아두기만 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막강한 자금력을 활용해 어느 사업분야든 시도하는 문어발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위협하여 사람들의 질타를 받기도 합니다.

 

대기업과 상관없는 우리는 대기업의 횡포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이 죽는다고 욕하지만, 한편으로 나도 들어가 일하고 싶은 곳이 대기업이기도 합니다. 대기업은 대부분 우리 자식들의 선망의 대상입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툭하면 조사를 받고 옥살이를 합니다. 자세한 건 저도 잘 모르지만, 때로는 옥살이하는 이재용 회장이 우리나라를 등지고 다른나라로 가면 그 곳에서도 저런 대접을 받으며 살아 갈까? 하며 측은한 생각을 해본적도 있습니다. 물론 대기업 총수로거 기업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면 벌을 받아 마땅하겠지만요.

 

'대기업은 무조건 나쁘다' 또는 '대기업 아니면 안된다'는 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경제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모의 경제를 위해 대기업은 필요하고, 막강한 부를 축적하는 대기업 역시 중소기업과 잘 협업하는 올바른 기업정신을 가질 수 있는 건전한 경제가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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